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8.2 부동산 대책의 투기근절 효과성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로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인식은 49.6%로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까지 효과는 없을 것이다’는 인식(30.3%)보다 19.3%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0.1%.
정부가 투기지역 지정, 주택 양도소득세 강화, 서민주택 공급 확대, 실수요자 우선 청약제도 개편 등을 중심으로 하는 8.2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연령별로는 30대(효과적일 것 68.5% vs 비효과적일 것 13.5%), 40대(54.2% vs 33.4%)에서 긍정적 전망이 과반을 넘어섰고 50대(48.2% vs 35.5%)에서도 절반가량이 긍정적 전망을 했다. 이어 20대(35.3% vs 26.5%)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60대 이상(효과적일 것 43.4% vs 비효과적일 것 38.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효과적일 것 61.7% vs 비효과적일 것 17.1%)와 대구·경북(54.7% vs 21.9%), 경기·인천(53.4% vs 28.2%), 서울(50.7% vs 33.1%), 대전·충청·세종(44.7% vs 29.4%)에서 투기근절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반면, 부산·경남·울산(38.3% vs 43.1%)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효과적일 것 57.2% vs 비효과적일 것 22.1%)과 중도층(54.5% vs 31.4%)에서 투기근절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35.7% vs 41.8%)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효과적일 것 66.6% vs 비효과일 것 18.2%)과 정의당 지지층(55.8% vs 14.7%), 국민의당 지지층(44.2% vs 32.6%)에서 ‘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효과적일 것 24.3% vs 비효과적일 것 55.3%)과 무당층(15.8% vs 47.5%)에서는 ‘비효과적일 것’이란 인식이 다수로 나타났고, 바른정당 지지층(45.9% vs 51.5%)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4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31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8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