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960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 당기순손실 1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8736억원, 영업이익 2134억원, 당기순이익 1233억원을 냈다. 두산은 보통주 1주당 4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두산은 또 회사 정관에 면세판매업, 보세창고업, 통신판매업, 식음료 및 주류 판매업, 환전 및 보관업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오는 5월 문을 여는 두타 면세점의 운영을 위한 조치다.
사외이사로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김창환 전 부산지방국세청장(현 세무법인 세광 고문)이 재선임됐다. 김창환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150억원으로 승인됐다. 작년 실제 집행실적은 51억원이다.
㈜두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재경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세계 경기는 여전히 녹록하지 않지만 각 사업부문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경영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노력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연료전지 사업은 양산 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고, 면세점 사업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계열사들도 지난 한해 동안 큰 비용을 치르면서 건강한 상태로 거듭났기 때문에 올해는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연료전지 사업이 작년에 예상보다 1년 빨리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면세점 사업 특허권까지 따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했다. 계열사의 과잉 생산능력 정리, 선제적 비용 감축 노력 등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8736억원, 영업이익 2134억원으로 양호했고 부채비율도 64.9%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에 두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주총 이후 열리는 ㈜두산 이사회에서 박정원 지주부문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지주회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회장직을 맡는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이 두산그룹 회장에 오르게 된다. 그룹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28일 오전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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