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그룹 상장회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688조297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4월말 312조920억원에 비해 120.54% 급증한 수치다. 같은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62.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1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56.02%로 5년전 41.21% 보다 14.81%포인트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41조68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차(155조1060억원)와 LG(96조3400억원) SK(57조446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5년새 시가총액이 409.92%나 급증하며 10대그룹중 시가총액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한편, 그룹총수 일가 및 계열회사 등 10대그룹 최대주주등의 소유주식수는 총 28억2200만주로 5년새 48.37% 늘어났다.
한화(441.05%)와 삼성(97.79%)은 금융 계열사의 상장으로, 한진(109.21%)은 지주회사 전환 및 물적분할로 최대주주등의 소유주식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별 최대주주등 소유주식수의 평가금액은 삼성이 54조31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차(50조1040억원)와 LG(35조8150억원) 롯데(21조1210억원)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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