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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현대證 "美 경기 일시적 부진..골디락스 기대"

이재헌 기자I 2011.05.06 11:46:14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06일 11시 1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미국 경기가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부진한 경기지표들은 회복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유가상승 부담까지 해소되면 향후 `골디락스(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음에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상태)` 국면이 나타날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6일 경제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추세적 침체 보다는 소프트 패치(일시적인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경기회복과 저금리기조 지속에 대한 기대가 힘을 발휘해 올해 미국 경기는 골디락스형의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4월의 미국 고용지표에 따라 그 시점이 조정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우선 서비스업이 무너지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미국의 서비스업 재고지수가 이전 달과 같은 55.5를 기록했다"며 "서비스업 부문의 재고를 축소시킬 정도로 경기심리가 위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업의 17개 업종이 경기확장세를 지속해, 3월의 16개 업종보다 많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노동 생산성의 하락도 경기회복의 신호로 봤다. 미국은 1분기 1차 산업에서의 노동생산성이 작년 같은기간 대비 연율 1.6% 상승했지만 작년 4분기의 2.9% 상승에 비해 둔화됐다. 하지만 이는 노동의 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노동투입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경기회복 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유로-달러 환율이 1.50달러를 넘어 원자재 투기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ECB가 공세적인 입장에서 후퇴하면서 이 같은 위험이 줄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미만에서 장기간 하향 안정된다면 여름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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