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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현대차, 가격인하 탓에 사기혐의 피소

김유정 기자I 2006.08.09 12:35:02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중국 베이징 자동차가 합작한 베이징 현대차가 '액센트(Accent)'를 출시한지 4개월만에 가격을 인하해 68명의 액센트 소유주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20개성의 액센트 소유주들이 베이징 현대차가 액센트를 출시한지 4개월만인 지난 7월 가격을 인하해 결과적으로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현대차는 지난 3월16일 액센트 세 개 모델을 각각 7만98000위안(9980달러)과 8만7800위안(1만980달러), 10만2800위안(1만2850달러) 가격으로 출시했으나 7월7일 두 개의 고급 모델 가격을 각각 8000위안(1000달러)씩 낮췄다.

노재만 베이징 현대차 대표는 액센트 출시 당시 중국 사이트 소후닷컴(sohu.com.cn)과의 인터뷰에서 "출시후 적어도 2년6개월 동안은 가격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소인들은 베이징 현대차에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고소인 모두에게 각각 8000위안(1000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지만 베이징 현대차는 사기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고 신문이 밝혔다.

신문은 베이징의 &49804;이 지방인민법원이 소송을 받아들일지 여부가 이번주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9804;이 법원이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고소인들이 다른 지역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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