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OX 확대경)선물과 옵션 활용한 손절매

김현동 기자I 2002.11.07 11:34:40
[edaily] 지난 11월5일 선물시장은 84.75에 시작하여, 오전에 85.25를 고점으로 종가는 8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점대비 1.45포인트 하락하였으니 고점에 매수로 물린 사람이라면 손실이 제법 났을 것이다. 선물과 옵션에 있어, 방향을 잘 맞추는 투자가가 있다면 가장 수익을 크게 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방향은 경험 많은 투자가라도 틀릴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때 경험 많은 투자가라면 손절매를, 초보투자가라면 다시 반등하기를 기다리면서 보유한다. 물론 손절매를 잘하고 다음 기회에 다시 수익을 잘 낸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성공확률은 낮더라도 손실대 이익비율에서 이익이 더 많다면 훨씬 좋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틀릴 때가 많다. 때로는 완전히 시장과 반대방향으로 가는 투자가들도 많았다. 선물옵션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살아남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본인이 생각한 방향과 반대로 갔을 때, 손실을 적게 하고 틀리더라도 손실을 줄이는 방법을 안다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손절매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미리 언급하지만 시장이 빠르게 하락할 것(혹은 변동성이 상승)이라면, 아래 소개 하는 방법은 틀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래 소개하는 방법은 재치있는 투자가라면 여러 곳에 활용하여 시장에서 여러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하자료는 지난 11월5(화)일 실시간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함 오전장 11:31에 85.00에 용감한 투자가가 선물을 1계약 샀다고 하자. 그는 선물이 85를 지지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 하여 매수하였다고 하자. 그러나 시장은 그의 생각과 달리 85를 저항으로 밀린다고 하자. 그럼 위 포지션을 가진 투자자의 손익은 위와 같다. 장이 내리면 손실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장이 반등하여 상승하면 이익이 나는 구조이다. 투자가는 8분동안 손절매와 반등에 이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럼 선물이 11:38에 84.80정도까지 밀렸을 때, 이 사람이 콜옵션 85를 2.30(선물이 83.80때 옵션가격)에 10계약(델타중립을 위한 옵션 계약수)을 매도하였다고 하자. 그러면 손익이 아래와 같이 바뀐다 옵션을 해본 사람이라면 굉장히 많이 본 그림일 것이다. 85짜리 스트래들 매도와 거의 비슷한 모양이다. 위의 포지션은 변동성 42%를 기준으로 만기손익구조가 하한 80.25, 상한 89.25까지다. 그리고 이론손익으로는 하한 83.50, 상한 85.75까지 견뎌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경우 장이 위로 상승을 하던지, 아래로 하락하던지 단순히 선물을 가지고 있는 것 보다는 시장에 대응할 수단을 많이 가진다. 바로 옵션을 동원하면 시장에 하나의 무기만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닌 방패와 칼을 들고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여러 수단을 가지고 싸울 수 있다면 이길 확률이 좀더 높아 지지 않을까? 단순하게 이날의 종가를 기준으로 선물은 83.80에 끝났고, 옵션 85는 1.68에 끝났다. 그럼 전체 손익(수수료 제외)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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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수	매 수	매 도	손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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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1(매수)	85.00	83.80	(85.00-83.80)*500,000*1= -600,000
옵션	-10(매도)	1.68	2.30	(2.30-1.68)*100,000 *10 = 620,000
전체 손익				20,000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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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에서 매수85.00, 종가83.80이니깐 60만원의 손실이다. 그러면 옵션에서는 2.30에 10계약을 매도했고, 종가에 1.68로 끝났으니 62만원의 수익이다. 전체적으로는 2만원의 이익인 셈이다. 84.80에 손절매를 했다면 1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위와 같은 방법을 동원하여 종가기준으로는 오히려 2만원의 이익인 셈이다. 위 포지션은 설정시보다 시장이 하락을 크게 함에도 불구하고 헤지를 하지 않고 종가기준으로 단순히 손익을 따진 것이다. 그러나 경험 많은 투자가라면 헤지를 하였을 것이고, 이익은 위의 것보다 훨씬 많이 났을 것이다. 그리고 시장이 하락해서 단순히 옵션을 팔아서 이익이 난 것은 아니다. 시장이 위로 85보다 몇 포인트 더 상승하였다고 하여도 수익은 날것이다. 위로든지 아래로든지 방향이 틀려도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말로 변동성 매매라고도 한다. 다시 만기까지 간다고 가정하자. 물론 굉장히 위험한 가정이지만 만기에 85.00에 장이 끝났다고 하자. 위의 포지션은 어떻게 될까? 85포인트에서 230만원의 이익이 난다.(구체적으로는 85바로 이하) 위의 만기라는 가정말고도, 변동성이 더 많이 하락했다던지, 1일이 경과하여 장이 변함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수익이 더 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전략을 소개해주는 것은 옵션은 3차원적인 매매 방법이고, 조금 더 안다는 것이 시장의 상황에 좀더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소개하는 것이다. <글: 대우증권 대구 경산지점 김상복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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