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2차전지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하되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6월부터 지속될 미국·유럽 정책 모멘텀과 12월 Fed 금리 인하 기대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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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6월부터 발표될 정책들이 실제 유럽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EU 2차전지 관련 정책을 △수요 창출 △자금 지원 △무역 방어·산업주권 보호 △진입 장벽 등 4대 축으로 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정책은 개별적으로 보기보다 서로 연결된 구조로 봐야 하며, 유럽 내 중국 지분이 40% 이상 포함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세액공제 혜택 제한 가능성도 국내 2차전지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정책 변수도 남아 있다. 이 연구원은 7월 24일 전후 무역법 122조의 종료·연장·변형 여부에 주목했다. 미국 정책은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수입 관세 측면에서는 수요와 비용에 부담이지만, 중국산 배터리와 ESS를 배제하는 방향에서는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갖춘 한국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2026년 2월 24일부터 150일 동안 전 세계 수입품에 10% 임시 수입할증관세를 부과했다.
122조 종료는 수입 비용과 물가 부담을 낮추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122조 종료 이후에도 301조와 232조 관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301조 중국 관세는 품목에 따라 7.5~100% 수준으로 유지되고, 232조 관세도 품목별로 10~50% 범위에서 유지되는 만큼 미국 정책의 큰 방향은 여전히 ‘중국산 배제’와 ‘미국 생산 프리미엄’이라는 설명이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도 하반기 2차전지 업종의 주요 정치 이벤트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공화당이 선거구 재획정에서 일부 이점을 확보할 수 있지만, 대통령 소속 정당은 중간선거에서 통상 의석을 잃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이란 전쟁, 물가 부담 등이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전기차 보조금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며 2차전지 섹터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리 측면에서도 업종 반등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물가 상승의 성격이 수요 과열보다는 에너지·공급 충격에 가깝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유가 안정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서비스 물가 둔화가 확인될 경우 시장이 8~9월부터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적극적으로 선반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미국과 유럽 현지 생산 기업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 122조·301조·232조·USMCA·중간선거, 유럽 4대축 정책 모멘텀으로 미국과 유럽 현지 생산 기업 중심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며 “12월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면 섹터 전체 비중 확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종목별로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선호주로 셀 기업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를, ESS 핵심 소재 기업에선 냉각 시스템 업체 한중엔시에스(107640)를, 유럽 정책 모멘텀 수혜주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시했다. 보고서상 목표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 57만 4000원, 삼성SDI 91만 3000원, 에코프로비엠 27만원, 한중엔시에스 9만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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