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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원하청간 작업 지시 내역,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마지막 실종자였던 배관 작업자 50대 B씨가 숨진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약 이틀 만에 작업으로 실종됐던 노동자들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몰 노동자를 모두 수습한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파악이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2일 이번 사고 전담팀(TF)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이미 시공사 등을 통해 주요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다.
여기에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은 철골 구조물 접합부 부실시공이 이번 사고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실제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를 수사를 통해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특한 형태의 외형 설계를 위해 특허 공법을 소유한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전망이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건설노동자는 모두 하청업체 소속인데, 공사 현장에 만연한 불법 재하도급의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 점의 의문점도 남기지 않도록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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