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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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1포인트(0.03%) 내린 4만1953.32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2.40포인트(0.22%) 밀린 5662.8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59.16포인트(0.33%) 떨어진 1만7691.63에 거래 마쳐.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미국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증시가 앞으로 2주는 랠리를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며 “좋은 소식은 시장이 이미 4월 2일 또는 그 직후에 관세가 상당히 인상될 것이라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
◇유로존 성장 우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이 유럽연합(EU)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첫 해 0.3%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혀.
-라유럽연합이 보복 조치에 나서면 성장률 하락폭은 0.5%포인트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유럽의 보복과 유로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0.5%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우려.
-이같은 발언은 유로존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으로 세계 최대 경제 권역 중 하나인 유로존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면 글로벌 경기 동향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
-특히 FOMC가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린 것이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
◇트럼프, 관세 전쟁 의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경제 부국이자 군사 강국인 미국이 타국으로부터 “강간”당하고 “약탈”당했다는 표현을 써가며 ‘상호관세’ 부과 강행 의지를 드러내. 상호 관세 발효일로 못 박은 4월 2일에 대해서는 “미국의 해방일”이라고 언급.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상대국의 보복 조치가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와 세계 경제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확산.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p) 하락한 4.24%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0.01%p 밀린 3.96%를 기록.
◇젠슨 황-양자컴 CEO 만남에도 양자컴株 급락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에는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1월 발언에 대해 사과.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의 넷째 날인 이날 양자컴퓨터 리더들과 첫 ‘퀀텀데이’ 열고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며 본격적인 양자 컴퓨팅 개발 연구 소식 알려.
-그는 이 연구센터에는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 퀀티넘, 퀀텀머신, 큐에라컴퓨팅 등도 참여한다”며 “양자 컴퓨팅은 신약 개발부터 재료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AI 슈퍼컴퓨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다만 시장의 주목을 끌 만한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은 폭락. 행사 시작 전부터 떨어지던 주식은 행사 마무리 시점 하락이 가속화돼 디웨이브 주식은 퀀텀 주식은 17.9%, 아이온큐 주식은 9.23%, 리게티 주식은 9.24% 급락.
-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지난 2월에도 하락하며 경기 둔화 신호를 3개월 연속으로 이어가.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한 101.1을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 0.2% 하락보다 낙폭 더 큰 수준다.
-콘퍼런스보드의 유스티나 자빈스카-라모니카 수석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한 것이 2월 경기선행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1월에 개선됐던 제조업 신규 주문도 다시 감소하며 두 번째로 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증가 흐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2만 4000명을 소폭 밑돌았고 직전주 대비로는 2000명 증가.
◇BOE, 기준금리 동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 시장에서는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같은 예측에 부합.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명의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실제론 이보다 1명 더 많은 8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투표. 전날 일본은행(BOJ)과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한 것이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연 4.75%에서 4.5%로 0.25%포인트 내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건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약 3개월 만.
◇EU, 대미 보복관세 부과 시점 연기
-유럽연합(EU)이 1단계 대미 보복 관세를 4월 중순으로 연기한다고 발표. 당초 4월 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4월 2일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효된 이후 대응하기로 계획을 수정.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국제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관세 부과 연기에 대해 “두 단계의 EU 보복 조치 일정을 조정해 회원국들과 2개의 목록을 동시에 협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 행정부와 협상할 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해.
-당초 1단계 조치로는 버번 위스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80억 유로 규모 미국산 상품에 관세를, 2단계 조치로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포함해 농축산물 등 180억 유로 상당의 상품에 관세를 매기기로.
◇트럼프 “광물협정 곧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광물협정을 매우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혀.
-그는 “나는 조금 전 주요 광물과 희토류의 생산을 극적으로 늘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알다시피 우리는 전 세계의 희토류와 광물, 그리고 그 밖에 많은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해.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하려 했으나, 당시 두 정상 간 회담이 설전 끝에 ‘노딜 파국’으로 끝나면서 무산된 바 있어.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 관련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이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이상 급등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22달러(1.72%) 올라 배럴당 72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6달러(1.73%) 상승한 68.07달러에 마감.
-이날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거래에 연루된 기업과 선박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對이란 최대 압박’ 정책을 재개한 이후 시행된 네 번째 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