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을 겨냥해 미사일 4발과 공격용 무인기(드론) 68대를 발사하는 등 야간 공습에 나섰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산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 2발이 동부 폴타바와 남부 오데사 지역을, ‘Kh-59 유도미사일’ 2발이 북부 체르니히우와 수미 지역을 각각 겨냥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군 드론 68대 중 31대 격추에 성공했으며, 36대는 소재가 파악은 힘들지만 대부분 전자전 장비를 활용해 요격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부연했다. 나머지 1대는 아직 공중에 떠 있다고 공군은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지난 8월 쿠르스크를 침공한 우크라이나군의 후방 보급을 끊기 위해 수미 지역을 자주 공습하고 있다. 수미주 주도인 수미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국경에서 20∼30㎞ 떨어진 도시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기지인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도 러시아군의 주요 표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