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 3주째인데 국회는 반쪽만 정상화됐다”면서 “말이 좋아 ‘국회 보이콧’이지, 국민의힘 행태는 불법으로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여당을 ‘국폭’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는 초등학생들도 다 안다. ‘윤석열 방탄’, ‘김건희 방탄’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언급하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진정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이 진실이길 바란다”면서 “그렇다면 빨리 짝퉁 상임위를 해산하고 정식 상임위로 들어 오라.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얼른 마무리하면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법 따라 6월 임시회 회기 내 대정부질문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게 돼 있는데, 상임위도 다 구성하지 못한 상태로 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은) 그래 놓고 7월이 되면 전당대회 해야 한다며 국회 일정을 또 거부할 속셈인가”라고 짚었다.
이어 “7월 19일이면 순직 해병의 1주기다. (여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채해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올라오는 걸 막으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아등바등 시간을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지난달 30일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600건 가까운 법안들이 제출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원식 의장이 결단을 내려 줘야 한다”고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한 조속한 본회의 개회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고 상임위원 강제 배정한 것이 무효라며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계속 다툼 벌이고 상임위 구성을 지연하고자 하는 국민의힘”이라며 “정부·여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