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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가 코 앞인데 선거구제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기어이 국민을 배신하고 병립형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원들을 줄세우고 있는 중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청래 의원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여유 부리며 의석을 나눠주는 자선사업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대선 당시 국회 계단에서 연동형 정치개혁을 약속했던 자신을 벌써 잊었나 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대신 30%를 소수 정당에 배분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시했다”며 “왜 민주당을 국민배신정당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침묵은 리더십이 아니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한 마디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연동형 비례제와 위성정당방지법을 기반으로 야권연합을 하면 민주진영은 훨씬 약진할 수 있다”며 “야권의 맏형답게 연동형 비례제라는 큰 깃발 아래 모든 민주개혁세력을 총결집시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두관·이탄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81명은 이날(26일)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해야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그동안 비례선거제에 대한 당내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만큼, 지도부를 중심으로 제도적인 결단이 이뤄지고 총선 민주개혁진보대연합 논의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