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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내년 1학기부터 초·중학교 5곳을 대상으로 민간기업과 연계한 영어 튜터 로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튜터 로봇을 통해 실생활 속 영어 표현을 이해하고 학습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튜터 로봇을 정규 영어 수업과 방과후 활동에 활용해 개별 학생 맞춤형 영어 학습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반기 수요 조사를 거쳐 튜터 로봇 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과 연계한 음성형 챗봇 사업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음성형 챗봇은 사용자의 음성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사용자 음성을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다. 시교육청은 대학과 연계해 영어 말하기 학습을 위한 음성형 챗봇을 개발해 교실 수업이나 가정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이같은 내용의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AI 기반 영어 수업 모델 선도학교도 운영한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활용 중인 ‘AI 펭톡’의 홍보·연수를 강화하고 중학교까지 적용을 확대한다. AI 펭톡은 교육부와 EBS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영어학습 프로그램이다. 단어·문장 발음, 대화 유창성 등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에듀테크 기반 영어수업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도 강화한다. 초·중등 영어교사 에듀테크 지원단을 구성해 2월에 집중 연수 기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서울 영어 교육 정책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술 친화적 교육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즐겁고 유의미한 영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영어에 대한 노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