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99%) 하락한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거래 수량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금융당국의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시행 이후 전일(6일) 1.87% 상승하며 7만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9월18일(7만200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매크로 상 미국 국채 입찰, 연준 인사들 발언에 대한 대기심리가 상존한다”며 “단기 차익실현 물량과 추격 매수세 등 공매도 금지가 만들어낸 수급 테마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 만에 양 시장이 역대급 폭등세를 연출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단기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한 일중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과도한 추격 매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 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반등하면서 4.65%를 기록했다. 이번주 1120억달러 규모 국채 입찰과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에 대한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9포인트(1.25%) 하락한 2470.98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5.66% 급등하면서 나흘째 상승한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