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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지난 11일 유아인이 매주 지인들과 이태원 클럽을 다니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목격담을 실은 기사를 꼽으며 “해당 기사는 오직 제보자 A씨의 목격담에 근거해 작성됐다. 또한 목격담에 대한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만을 통해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보도는 이미 다른 언론들을 통해 ‘충격’, ‘폭로’와 같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확산돼 마치 매주 클럽에서 마약류를 접한 모양새가 되어버린 상황”이라고도 꼬집었다.
소속사는 “저희가 확인한 해당 라운지 클럽들은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이 불가능하며 별도의 개방된 흡연 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고 반박하며, “누군가의 억측을 근거로 한 제보 내용으로 대형 언론사의 사실 확인 없는 보도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11일 국민일보는 유아인이 지난해 가을께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클럽에서 종종 목격됐는데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 일행 중에는 모델과 방송인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유아인은 프로포폴을 포함한 마약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유아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개인적으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유아인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범 등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아인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