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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은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Merck KGaA)와 AI를 이용한 신약의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약 연구에서 원료의약품 연구 분야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JW중외제약에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Synthia)’를 제공한다. 신시아는 신약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루트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주문합성연구소 ‘CS랩(Custom Synthesis Lab)’의 신규 물질 합성 경험(노하우)를 JW중외제약과 공유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의 원료연구센터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합성연구에 신시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 사용할 화합물(주성분) 제조 방법에 대한 연구 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시아가 제시한 합성 조건을 바탕으로 로봇이 연구원을 대신해 24시간 원료합성을 하는 무인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남구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신시아는 10만 개 이상의 규칙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솔루션을 도출해 신약개발은 물론 특허 출원 및 논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JW중외제약 등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AI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머크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JW중외제약은 자체 연구개발(R&D)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번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의 자동화 합성연구 협력은 앞으로 진행할 JW의 다양한 신약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