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유치를 추진 중인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대해 정부가 국제행사로 공식 인정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정기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심의를 통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타당성’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국제행사로서의 필요성(공익성 및 실현 가능성, 지역주민 여론 등)과 적정성(계획의 타당성, 경제성 등) 기준을 충족하는지 심의했으며, 그 결과 절차 규정 위반사항이 없어 행사 개최의 타당성을 인정했다. 이번 기재부 국제행사 승인으로 충청권 4개 시·도는 중앙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오는 10월까지 정부 보증서류 확보, 개최 협약 체결 전 지방의회 의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기재부·문체부 장관간 국제행사 개최 협약 체결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7년 대회 공동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 올해 1월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돼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지난달 7~14일 기술실사단을 파견해 충청권 4개 시·도의 경기장, 의료, 숙박시설 등 대회 유치에 필요한 시설과 기반을 점검했으며, 이달 말 대표단 평가 방문과 오는 11월 총회에서의 최종 자료 발표를 끝으로 개최도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동유치위는 충청권이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되면 지역 스포츠 기반과 대형 국제행사 개최 역량이 강화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석 공동유치위 사무총장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대한민국과 충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남은 절차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