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지역 첫 방문국으로 정권 출범 직후의 한국을 찾은 것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비롯한 국제적인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방증하는 동시에 인도 태평양지역과 아시아 역내의 중심추이자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위상과 가치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과 `경제안보동맹`으로 확대한 것은 안보는 물론 식량, 에너지, 환경 등 글로벌 경제 핵심 요인에 대한 한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적 리더십을 발휘할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정부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결정은 글로벌 공급망 공고화, 첨단 기술 부문은 물론 세계 평화와 기후변화를 망라하는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할 숙의의 공간을 여는 것”이라며 “인도 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제 협력의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 1977개 업체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85%를 차지할 만큼 제약·바이오, ICT, 식품 등 핵심 산업 전반에 중견기업들이 넓고 깊게 포진해 있다”며 “특히 밀 99.5% 콩 92.5% 소고기 63.2%를 수입에 의존하는 32위 식량안보 상황을 타개할 주역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더욱 확대된 육가공 부문 수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견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으로 마무리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 등을 감안하면 국가 존속을 위한 산업과 기술, 식량 안보의 중요성은 물론 핵심 동맹 간 협력의 가치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견기업만의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을 앞세워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