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맥주 뚜껑부터 땄다..하이트진로, '테라' 매출 껑충

김범준 기자I 2022.05.19 10:13:10

거리두기 해제 전·후 한 달 새 95% 증가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테라’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한 달(4월18일~5월13일)간 유흥(업소용)시장 출고량이 지난 2020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테라.(사진=하이트진로)
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3월18일~4월13일)간 비교하면 약 95% 급상승한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정상화 움직임을 보인다고 판단하고, 유흥 시장 활성화와 가정 시장 공략을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단체 술자리가 증가함에 따라 ‘스푸너’(스푼+오프너)에 이은 또 다른 신무기 ‘테라타워’를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소맥(소주+맥주)의 맛과 즐거움을 한층 높이고자 테라타워를 개발했다. 토네이도 모형의 시각적 재미와 최적의 소맥 맛을 선사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반응이 뜨거운 테라 병따개 스푸너 물량도 기존보다 3배 늘렸다. 유흥 채널을 중심으로 활용하던 스푸너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확대한다. 이달 중순부터 전국 대형마트 주요 매장에서 테라를 구입하면 스푸너를 증정하는 특별코너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대학교 축제 시즌에 맞춰 맞춤형 컬러 스푸너를 제작해 배포하고, 올 하반기부터 형태·색상·소재의 변화를 통한 다양한 스푸너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의 테라 친환경 프로젝트도 지속 강화한다. 올해는 ‘큐클리프’, ‘누깍’, ‘스컬피그’, ‘쿤달’과 협업해 친환경 굿즈를 제작·출시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캠핑과 서핑 등 아웃도어와 연계한 친환경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테라 판매도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흐름에 맞춘 새롭고 차별화된 하반기 활동을 통해 ‘테라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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