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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경제수석 최상목·사회수석 안상훈

박태진 기자I 2022.05.01 17:44:54

안보실 1차장 김태효·2차장 신인호…경호처장 김용현
정무 이진복·시민사회 강승규·홍보 최영범…대변인 강인선
안보실 1차장, NSC사무처장 겸임…경제안보비서관 신설
‘2실 5수석’ 인선 완료…“내일부터 대통령 비서실 인수인계”

[이데일리 박태진 원다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인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김 내정자는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강조하며 대북 정책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사회수석에는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안상훈 서울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장제원(왼쪽)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2실·5수석’ 체제로 개편된 대통령실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도 함께 했다.

김성한 내정자는 이날 향후 대북정책 기조를 묻는 질문에 “북한과의 관계를 무조건 따라가는 관계라기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비핵화할 것”이라며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북 강경기조라는 지적엔 “어떤 기준으로 강경기조라 하는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또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엔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인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국가안보실 편제도 크게 바뀐다. 김 실장 내정자는 “직제를 바꿔 외교안보 전문가가 1차장을 맡고, 그 1차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아 포괄안보적 관점에서 안보 문제를 다뤄 나가기로 했다”며 “또 경제안보비서관을 1차장 산하에 신설해 전통적 안보와 경제안보를 통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도 했다.

최 경제수석 내정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수습 과정에서 과잉 유동성으로 인해 4%대 물가 대란이 있었던 2011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으로 나서 이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을 2%대 초반으로 안정시킨 바 있어 적임자로 꼽혔다.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전 SBS 보도본부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다. 기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됐다. 청와대 조직 슬림화에 따른 개편으로 풀이된다. 장 비서실장은 “내일부터 당선인 비서실은 대통령 비서실에 인수인계를 잘 해서 10일 윤 대통령이 집무하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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