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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는 저렴하고 코로나19 감염이나 승용차 주차 자리 걱정이 없어 너무 좋아요”
“매 학기 반값등록금 지원을 받으며 경제적 부담이 줄어 대학생활에 전념할 수 있어요”
경기 안산시가 최근 발행한 ‘온가족 이음 수기사례집’에서 시민들은 안산시의 다양한 복지정책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며 호감을 보였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2018년 7월부터 공약 등으로 추진한 온가족 이음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커지고 있다. 이 정책으로 지원받은 시민들은 안산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안산시 정책이 시민의 삶에 든든한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민 생애주기 맞춰 복지 서비스 제공
안산시 온가족 이음 프로젝트는 저출산, 청장년층 인구 유출, 고령화 확대 등에 대응해 추진하는 10개의 정책 사업으로 시민의 생애주기에 맞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유아, 아동, 청소년, 대학생, 임산부, 외국인 부모,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은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대학생 반값등록금 △품안애(愛) 안심 상해보험 △외국인 보육료·유아 학비 지원 △스마트 안심보육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또 △아동권리과 신설 △청년형 ‘누구나집’ △외국인 생활안정금 지급 △노인 통합 무상교통 △노인 행복안심주택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정책을 시행했다. 임산부는 안산지역 산부인과 방문 시 콜택시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한 달에 왕복 2회, 편도 4회까지 가능하다. 택시 비용은 안산시가 지원한다.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의 이용 건수는 2019년 4184건, 지난해 5803건, 올해 1~8월 4802건 등으로 점차 늘고 있다.
대학생 반값등록금은 2019년 하반기(7~12월)부터 시작해 올 상반기(1~6월)까지 6400여명을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등록금 중 장학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 본인 부담금의 50%이며 학기당 최대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다자녀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 계층 △법정 한부모가정 △소득 하위 1~6분위 가정 내 대학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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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신생아 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 호응
시는 또 올 1월부터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건강을 위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안심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보험 비용은 모두 안산시가 부담한다. 안심보험에 가입한 임산부는 사망 1000만원·후유장애 최대 1000만원, 골절·화상사고 위로금 30만원, 상해입원비 1일당 3만원, 의료사고 법률비용 최대 1000만원 등의 보장을 받는다. 신생아는 골절·화상사고 위로금 30만원, 탈구·신경손상·압착손상 발생 진단비 30만원, 상해입원비 1일당 3만원 등의 지원이 있다.
시는 올 1월 아동권리과도 신설해 아동친화정책, 아동보호정책, 아이돌봄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부서의 직원들이 직접 아동학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교육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외국인 보육료·육아 학비 지원과 노인 통합 무상교통 사업도 시민의 호응이 크다. 시는 올 1월부터 안산에 체류한 지 90일 이상 된 외국인 아동이 어린이집에 다닐 경우 월 보육료로 1명당 22만~24만원을 지급한다. 지난달까지 1890명을 지원했다.
노인 통합 무상교통 사업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기존 지하철 무료 이용 카드에 분기별로 4만원씩 시내버스 이용료를 충전해주는 것이다. 올 6월부터 시작했고 이달까지 2만5000여명이 신청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같은 정책의 효과성으로 올 9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윤화섭 시장은 “민선7기 안산시 슬로건인 살맛 나는 생생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의 전 생애를 책임지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의 만족도가 커지고 호응이 있어 앞으로 더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모두의 삶이 빛나는 생생도시를 만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