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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조지 해리슨 살던 집 경매...최고 3억원대 예상

피용익 기자I 2021.11.09 10:36:29

비틀즈 전신 ‘쿼리맨’ 연습 장소로 이용
해리슨이 쓰던 욕조·싱크대 그대로 보존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비틀즈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이 경매에 부쳐진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슨은 6살이던 1950년 가족과 함께 영국 리버풀의 스피크 지역에 있는 업튼 그린 25번지 주택에 이사해 1962년까지 이곳에 살았다.

이번 경매를 진행하는 오메가옥션에 따르면 해리슨은 10대 시절 이 집에서 존 레논, 폴 매카트니와 함께 비틀즈의 전신인 ‘쿼리맨’의 연주 연습을 했다.

이 주택은 테라스와 3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인테리어 일부가 변경됐지만, 욕조와 싱크대 등은 해리슨 가족이 살던 당시 그대로 남아 있다고 오메가옥션은 설명했다.

오메가옥션은 이 주택이 1만6000~2만파운드(약 2억5000만~3억1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경매에선 15만6000파운드에 낙찰된 바 있다. 경매는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메가옥션은 “조지가 어린 시절을 보내며 비틀즈가 번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 정말 독특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해리슨은 비틀즈의 메인 송라이터는 아니었지만, ‘택스맨’, ‘마이 스위트 로드’, ‘섬씽’ 등의 곡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비틀즈가 1970년 해체한 후 해리슨은 1971년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마이 스위트 로드’로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암 투병 끝에 2001년 12월 5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이 어린 시절 살던 영국 리버풀 주택이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오메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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