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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감축 현실화…초등교사 선발예고 409명 줄어

신하영 기자I 2021.08.12 10:00:00

17개 시도교육청 중 14곳서 감축 예고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원 선발 91명 축소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반대 기자회견 예정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감축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예고한 초등교원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4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 교육대학생 250여명이 2017년 9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뉴시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이 예고한 2022학년도 공립 초등교원 선발인원은 3455명으로 전년도 모집공고 인원(3864명) 대비 409명 줄었다.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은 신규교사 임용시험(매년 11월)이 치러지기 6개월 전까지 선발인원을 예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교원수급과 관련해 사유가 있을 땐 시험일 3개월 전까지만 예고하면 된다. 최종 모집 인원은 선발 예정인원보다 증가할 수 있다. 교육부는 “올해 공립 초등교원 채용규모는 3380명~358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도별로는 전국 17개 교육청 중 14곳에서 선발예고인원이 전년 모집공고인원보다 줄었다. 서울은 전년 304명을 모집공고했지만 올해는 213명만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91명이나 감축된 셈이다.

부산도 같은 기간 380명에서 355명으로, 강원도 164명에서 103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서울이 감소한 반면 경기(1219명→1365명), 인천(176명→180명)은 늘었다.

초등교원 선발 예정인원이 줄면서 예비교사들인 교대생들의 반발도 예고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와 정규교원 확충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도별 공립 초등 교원 선발예정인원 사전예고 현황(단위: 명, 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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