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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의 경우 휴학 중이거나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 졸업자까지 접종 대상이다. 교직원은 휴직·파견 근무자를 포함해 산학겸임교사, 원어민 영어교사·강사까지 백신을 맞는다. 학교 행정직원이나 급식 조리원 등 학생들과 접촉하는 모든 교육공무직도 우선 접종 대상이다.
백신 접종 대상자인 고3 학생들과 고교 교직원의 접종 동의율은 97%다. 전체 65만1000명 중 63만2000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학생·교직원 동의율은 각각 97.8%, 95.7%로 학생들의 동의율이 더 높았다. 학생은 학생 본인은 물론 학부모까지 동의한 경우에만 동의율에 포함시켰다.
교육부는 다음 주까지 학교별 접종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교육청과 각 지역 보건소가 학교별 학사일정을 고려해 접종 일정을 잡도록 했다. 이후 학교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방법을 학생·교직원에게 안내해야 한다. 학생들은 접종 당일과 접종 후 2일까지 출선 인정 결석이 허용된다. 근육통·발열 등 접종 후 이상반응이 심할 경우 접종 후 3일까지 결석할 수 있지만 3일차에는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학교는 백신접종 기간 동안 재량휴업·단축수업 등 자율적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백신접종일이 포함된 1주일은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고3의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 종사자에 대해서도 방학 중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지난 6일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학원방역관리 방안에 합의했다. 방학 중 학원에 등원하는 학생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당국·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한 결과 다수 시·도에서 학원종사자에 대한 우선접종을 실시하기로 확정하거나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실제로 서울·경기도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학원 강사 등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다른 지자체도 학원 종사자에 대한 우선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육부차관이 단장으로 참여하는 백신접종지원단을 구성하고 학교·학원의 백신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방학 중 집중훈련이나 대회 참가가 예상되는 학교 운동부와 체육중·고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선수들은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방학 중에 기숙사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학생 선수는 전국적으로 약 5000명이다.
정종철 교육부차관은 “학교의 일상 회복과 전면 등교를 위한 필수조건인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라며 “비록 감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면등교를 차질 없이 추진해 학생들에게 학교 일상을 돌려 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