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교수는 업무를 재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다. 그는 “업무란 기술과 사람의 협업으로 재정의돼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조직의 디지털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무혁신전략을 재정비해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며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 사실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대면·접촉 환경 아래 기업은 업무와 직무에 최적화된 정보기술(IT) 혁신 기술을 도입해 조직은 민첩해지고 직원들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보호무역과 글로벌 공급체인의 붕괴가 예상되는 기업들은 국내 공급망을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리쇼어링(Reshoring·본국 회귀) 정책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정부는 리쇼어링 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기업애로 해소와 수출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면서 유턴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패키지를 포함시킨데 이어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리쇼어링 기업 유치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유인 요인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2013년 12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리쇼어링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며 “하지만 2014년부터 현재까지 복귀한 기업이 74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며 “대상 기업과 세제 지원 확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해외 사업장을 국내로 이전하거나 해외 생산량을 감축하는 경우에만 리쇼어링 기업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해외 주요국가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리쇼어링 기업 범위가 넓다. 해외인(In)·아웃소싱(Out sourcing)의 복귀 등을 통해 자국 내 생산증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우를 모두 포함해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소싱이란 전통적인 방법으로 조직의 계통과 체계를 통해 서비스와 기능을 직접 전달하는 경제활동 방식을 말한다. 아웃소싱은 부품 조달을 비롯한 사업의 일부 또는 많은 부분을 외부에 위탁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