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4일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도 개인의 사자세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6포인트(1.08%) 오른 761.3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58.15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나 개인이 219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8억원), 투신(34억원) 등이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2020년 최악의 침체와 2021년 회복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하며 상승 중”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더딘 경기회복 전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속도조절기는 거치겠지만 성장주의 장기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내년 이후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백신 개발이나 인프라투자 등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금융과 제약이 2%대 상승 중이다. 이어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건설, 종이·목재, 반도체, 섬유·의류, 정보기기, 오락·문화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휴젤(145020)은 무상증자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며 26% 이상 오르고 있고 리노공업(058470)이 2%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머티리얼즈(0364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0.97%), CJ ENM(035760)(0.90%), 에코프로비엠(247540)(0.85%), 제넥신(095700)(0.80%), 씨젠(096530)(0.64%), 케이엠더블유(032500)(0.5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0.9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