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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의혹’ 양현석, 본인이 공개 소환 꺼리고 있다”

장구슬 기자I 2019.08.21 09:28:53
양현적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상습 도박 혐의. (사진= SBS ‘본격연예 한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공개 소환조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양 전 대표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 다뤘다.

이날 SBS 기자는 “지난 17일 경찰은 YG 사옥과 양현석 개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고, 휴대전화랑 여러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 본인이 공개 소환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다음 주쯤 돼야 소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자는 “박스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한 번에 싣고 갈 정도였다. 다른 압수수색 현장에 비해 양이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 변호사는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건 양현석과 경찰이 유착관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일단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증거가 확실하면 경찰은 수사를 진행할 것이고, 양현석은 거기에 대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뒤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 17일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20일 양 전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이번주 중으로는 소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해봐야 하는데 이번 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공개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해봐야 한다”며 “피의자 정보·사진 촬영 여부 등은 추후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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