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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은 9일 자신의 SNS에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며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라고 운을 뗐다.
이는 앞서 지난 8일 마이크로닷 부친이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해 “IMF 때여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
허지웅은 이어 “IMF 터지자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 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 먹었어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 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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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후 7시30분께 귀국했다. 이들 부부는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관할서인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충북 제천이 고향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 년 전 젖소농장을 운영하며 고향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거액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10여 명으로 피해액은 6억 원 상당이다.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2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