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 경남기업, M&A 본격화

김성훈 기자I 2016.03.17 09:59:54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이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들어간다.

경남기업은 인수합병(M&A) 주관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 제출 요청 공고를 내고 국내 회계법인과 투자기관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건설업 면허를 받은 경남기업은 한때 시공능력평가액 2조 637억원, 업계순위 14위(2012년 기준)까지 올랐지만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3월 27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경남기업은 지난달 3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와 함께 베트남 ‘랜드마크72’의 채무가 소멸되는 등 우발채무 발생 위험이 사라져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을 포함한 국내외 건축·토목·플랜트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이달 말까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다음달 인수합병(M&A)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어 본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오는 9월에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