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제 학술지에 카엘젬백스의 항암백신 ‘GV1001’이 알츠하이머 발병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젬백스(082270)는 한양대학교 신경내과 고성호 교수 연구팀이 쥐의 뇌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구한 내용이 국제 학술지인 ‘뉴로바이올로지 오프 에이징’에 실렸다고 6일 밝혔다.
관계자는 “카엘젬백스의 ‘GV1001’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신경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타아밀로이드는 염증반응을 통해 신경세포를 사멸한다”라며 “알츠하이머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GV1001’은 사람의 체내에 있는 16개의 아미노산 사슬을 인공적으로 합성해서 만든 펩타이드 단백질로, 황산화 기능을 통해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줄여준다. 생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은 늘리는 효과가 있다.
고성호 교수는 “GV1001은 세포질 내에서 다양한 항염과 세포 보호 효과를 보인다”라며 “연구 결과를 통해 ‘GV1001’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재 카엘젬백스 대표는 “췌장암 치료제에 집중했던 GV1001의 항암 효능을 다양한 암 치료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라며 “치매 치료제로 가능성은 물론이고 상업적 가치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