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2일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기간동안 청문회 외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며 대여 압박공세를 강화한 것과 관련, “국회는 일정대로 원래 문제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현재 우리나라 경제와 우리나라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는 매우 심각하다”며 “국회는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검사제도 역시 민주주의 기본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도 풀어야 한다는 딜레마가 있다”면서도 “국정원 특검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열심히 여당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받아주지 않으면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이 판단하시고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연석회의’에 참여해 자신이 제안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사건을 포괄 수사하는 특별검사제도 실시를 강조했으며 향후 “야당과의 공동법안 발의를 위한 합의, 여당에 대한 설득작업, 대국민 설득작업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는 야권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전국민연대 차원에서 접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석회의가 향후 범야권연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 관련기사 ◀
☞ 안철수 “연석회의, 여권 망라하는 범국민적 동의 이끌어내야”
☞ [전문]범야권 연석회의 “朴대통령 사과.. 진상규명·재발방지 요구”
☞ 김한길 “‘연석회의’, 민주주의 회복위한 큰 그릇”
☞ 국정원 개혁 위한 범야권 연석회의, 12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