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삼성 노조와해 문건’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 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등을 국감증인으로 채택하는 동의안을 21일 제출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과 최 부회장을 추가 국감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동의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삼성 측에서 (노조문건이) 자신들이 작성한 게 아니라면서 말을 바꿨다”면서 “(자신들의 문건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힌지 일주일 만에 오리발을 내민 거다. 국민들에게 정직하라고 했던 이 회장은 국회에 나와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삼성 청문회’ 개최에 대한 동의안도 제출했다. 그는 “삼성 무노조경영 노조탄압과 관련한 청문회를 실시할 것을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환노위원장인 신계륜 민주당 의원은 “이는 전례없는 일이어서 숙고하길 바란다”면서 “여야 간사는 증인채택과 청문회 실시 등 안건에 대해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8일 환노위 국감에서 이 회장과 최 부회장의 증인채택에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