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제적인 유명 해커 단체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과 사이버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외신은 어나니머스를 자처하는 누군가가 북한 내부 인트라넷과 메일 서버,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1만5000명의 개인 정보를 확보했다며 그 일부를 공개했다.
이들은 북한의 전쟁 도발 행위로 인해 해킹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을 향해 “핵무기 제조를 중지하고 위협을 멈춰라. 김정은은 사임하고 자유 직접 민주주의를 도입하라. 모든 시민에게 검열없는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라”는 등의 사항을 요구하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여러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인터넷의 좋은 친구들이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 지난달 북한의 일부 웹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났는데, 이들이 주장하는 해킹 시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킹 집단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북한 공격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들과 함께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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