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SK텔레콤(017670)이 5년 연속 이동통신 이용자 요금 만족도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9일 전병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케팅인사이트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SK텔레콤 이용자 중 ‘요금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이 21.3%로 통신3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이용자 중 만족한다고 답한 이들은 각각 23.8%, 31.2%였다. SK텔레콤은 2008년 이 조사가 실시된 이후 최근까지 3사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체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전체 이용자 요금 만족도는 2.87점으로 전년 대비 0.03점 감소했다.
불만 사유는 ‘기본료가 비싸서’라는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요금제 구성이 내 사용패턴과 맞지 않아서’(35.2%),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다양하지 않아서’(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동통신 이용요금 불만의 해소책으로 마련된 알뜰폰(MVNO)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4%에 그쳐 알뜰폰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방통위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저가의 다양한 추가상품 제시와 이용자 패턴에 따른 선택사양을 확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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