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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s BMW `2011 판매왕 놓고 혈전`..승자는?

김현아 기자I 2012.01.04 14:53:33

벤츠 E300, BMW 520d·528 주력 모델 인기 여전
준중형 아우디 A4, 소형차 골프 2.0 TDI도 위세 등등
컴팩트카 '큐브' 성공으로 젊은차 가능성 확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해 수입차 시장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주력 모델인 E300과 520d, 528이 인기를 끌었다.

▲ 2011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출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특히 벤츠 E300은 7019대 팔려 지난 2009년 여름 7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을 선보인 뒤 2년 연속 수입차 최다 판매 제품으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BMW 520d가 같은 기간 6211대로 맹추격했지만, 형제격인 528과 판매가 나뉘어 E300을 추월하진 못했다.

최윤선 벤츠코리아 차장은 "E300은 9세대가 되면서 패밀리카의 우아한 이미지에 스포티한 디자인이 가미돼 남성에게 크게 어필했다"면서 "BMW 5시리즈나 현대차(005380) 제네시스, 기아차(000270) K7 등 준대형 세그먼트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BMW 역시 520d와 528이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2,3위를 차지했다. 경쟁차종인 벤츠 E300에 1위를 뺏겼지만, 두 모델을 합치면 1만2151대나 판매됐다. 지난 해 아우디 A6가 7년만에 풀체인지돼 나왔고, 벤츠가 E클래스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 가운데 올린 성과여서 한층 고무돼 있다. BMW 관계자는 "520d의 연비는 18.7km/ℓ로 제네시스(10.6km/ℓ) 등 경쟁 차종보다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 벤츠 E300


 
 
 
 
 
 
 
 
 
 
 
 
 
 
◇ 소형차 골프2.0, 준중형차 A4 위세 등등..큐브의 반란

지난 해에는 소형차 골프 2.0 TDI, 컴팩트카 큐브, 준중형차 아우디 A4도 위세가 등등했다.

골프 2.0 TDI는 해치백 시장을 개척하며 수입 소형차 시장 확대의 주역을 맡았다. 성능, 연비, 디자인 등 요모조모를 모두 따지는 30대 고객들로 부터 폭풍 인기를 끌면서 지난 해에도 2271대가 팔려 소형 수입차 시장의 지존 자리를 지켰다.

컴팩트카 큐브 역시 8월 출시 이후 반년도 안 돼 2256대가 팔려 젊고 개성있는 차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닛산은 큐브 덕분에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 BMW 520d


 
 
 
 
 
 
 
 
 
 
 
 
 
 
 
준중형차 시장에선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가 2201대 팔렸는데, 동급차량 중 차체가 커 실내 공간이 넓고 프리미엄 동급차 중 유일하게 4륜구동(콰트로)을 택할 수 있다는 점이 20대 젊은 층에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도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같은  비즈니스 세단들이 많이 팔렸지만, 큐브의 성공이나 BMW 미니의 성장세 등을 봤을 때 올해는 젊고 개성있는 수입차들이 생애 첫차로 소비되는 추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폭스바겐 골프 2.0 T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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