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시작된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올해 명칭을 바꾸 열리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 소재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느끼고 혜택을 나눈다는 의미의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 주제이며 세계적 디자인 거장과 석학, 세계 유수 대학, 100개국 이상의 디자이너가 공모전에 참여했다.
1500명 가량이 참가할 개막식은 형식에 얽매인 공식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그린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재활용품을 악기로 활용한 에코오케스트라 노리단의 `핑팽퐁 갈라쇼`가 식전공연으로 진행된 후 아이들의 웃음과 물소리, 새소리 등과 어우러진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무대 좌우에서 그린정원 파노라마의 화분을 든 어린이들이 등장하고, 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면 시민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 개막선언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들어서면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 알레산드로&프란체스코 멘디니, 한국 건축계 거장 김석철, 미국 출신 건축가 다니엘 리 베스킨드 등 3인이 설계한 파빌리온(Pavilion)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La Punta)의 의미를 담은 서울 디자인관, 화합과 조화를 나타낸 문화 디자인관, 천‧지‧인(天‧地‧人)을 표현한 `도시 디자인관` 등 3개의 파빌리온은 세계디자인수도(WDC) 서울을 표현하고 있다.
또 관람석은 실제 녹색식물로 가득 채운 `그린정원 파노라마`로 꾸며지고 자전거를 소재로 한 패션, 액세서리, 명품 자전거 등을 소개한다.
그 밖에 아시아 3국의 디자인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한‧중‧일 생활전`, 600년 서울의 발자취를 디자인으로 표현한 `서울디자인자산전`, 첨단기술로 한국 대표 기업의 브랜드를 감상하는 `서울의 브랜드전` 등이 열린다.
또 마포 홍대지구에서는 신인 디자이너를 위한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이, 동대문 DDP지구에서는 낡은 물건을 리폼 디자이너의 조언을 받아 새 제품으로 고치는 리폼 디자인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는 디자인 제품화를 위한 기술세미나가, 강남 신사지구에서는 중견 디자인기업과 디자이너를 위한 트렌드 세미나와 디자인 제품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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