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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컨콜 "3분기도 과열우려…SKT가 키"(상보)

양효석 기자I 2009.07.31 11:48:56

법인시장확대·유무선 컨버전스 및 이종산업 신규서비스 발굴중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텔레콤은 "선발 사업자가 주도한 과다한 보조금 경쟁으로 인해 후발사업자도 기존 가입자 방어를 위해 마케팅비용을 사용하는 과열현상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텔레콤(032640)은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7월 이동통신 시장상황도 월초 사업자들의 시장안정화 동참의지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3분기 시장상황도 어려울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LG텔레콤은 성장과 수익의 밸런스 유지를 지속 추진하겠지만, 3분기에도 보조금 경쟁이 지속될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업자간 움직임으로 시장이 완화되려면 그 키(Key)는 선두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갖고 있다"면서 "과거부터 시장경쟁 과열정도는 SK텔레콤의 대응강도에 따라 좌우되어 왔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사업자간 자력에 의해 (과열경쟁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며 "이 상황에서 정부의 압박이 나오는게 바람직하고, 좀더 현실적인 규제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음성통화 서비스 시장 이외에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도 준비중임을 밝혔다.

LG텔레콤은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법인시장 확대, 유무선 컨버전스 발굴, 이종산업 신규서비스 발굴 모색중"이라며 "기존 이통서비스 영역에 IT·콘텐츠·디바이스를 접목한 컨버전스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중"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서비스 실행여부는 시장성숙 시기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또 올 하반기 4G 주파수 할당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LG텔레콤은 "4G 주파수 대가로 인한 비용증가로 시설투자(CAPEX) 규모가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획기적 투자절감 활동을 진행중"이라면서 "4G 투자는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신중하게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또 "저대역 주파수 획득을 통해 첨단기술를 활용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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