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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일제히 봄 세일..지갑열릴까?

유용무 기자I 2009.03.31 11:16:15

내달 3일부터 18일까지 진행
할인율·브랜드 확대하고 기획전 행사 풍성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봄 세일에선 참여하는 브랜드 수와 할인폭을 늘린 게 특징이다. 또 균일가 행사 등 각종 기획특가전을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경제 불황 여파로 꽁꽁 닫혀진 소비자들의 지갑이 활짝 열릴 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이 내달 3일부터 19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업계 1위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의 브랜드 세일 참여율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60% 후반대다. 지난해보다 참여브랜드가 약 100여개 늘어난 탓이다. 평균할인율도 보통(10~30%)때보다 높은 10~50% 수준이다.

'롯데 러브 데님 페스티벌', '여성 패션코디대전', '유러피안 키친페어', 'SFAA 패션디자이너 위크', '크로커다일 봄상품 균일가전', '대한민국 대표 정장대전 행사' 등 대대적인 기획특가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번 봄 세일에서 봄 의류 재고 물량을 털어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이스 프라이스 균일가 기획상품', '현대 단독 상품전', '바이어 추천 컬렉션' 등 기획상품전과 이월상품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세일 참여율은 70% 수준이며, 할인율은 브랜드 및 품목별로 10~30% 수준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기존의 의류 중심 세일에서 탈피해 잡화·생활용품·아동복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게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을 감안, 단독 입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기획행사 및 브랜드별 특가행사를 중점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그간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난항으로 봄세일이 여느때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저렴하고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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