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솔루션= KGI증권이 26일 신규추천했다. 미디어솔루션은 이날 전일 대비 5.53% 하락한 2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KGI증권은 미디어솔루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미디어솔루션을 추천한 KGI증권 투자분석팀 유제우 연구원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판단은 위험도, 산업의 성장성, 산업에서 차지하는 시장지위 및 기술력"이라며 "이같은 측면을 고려하면 미디어솔루션은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제우 연구원의 설명을 구체적으로 들어보자.
* 산업의 성장성= "올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전자상거래는 사실상 오프라인과 추구하는 것이 같으며 단지 커뮤니케이션 수단만 다른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솔루션의 사업분야인 키오스크는 새로운 산업이며 초기시장이다. 따라서 누가 기술력을 가지고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하다."
*미디어솔루션의 시장지위= "미디어솔루션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키오스크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이다. 몇몇 관련업체가 있지만 소규모로 조립하는 수준이다."
*위험도= "미디어솔루션은 3분기만 매출 47억원, 순이익 14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8.9%, 순이익률은 30.9%이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 12.2%와 순이익률 13.2%를 기록했다. 또한 해외전환사채 발행 800만달러(89억원)을 포함해 현금을 152억원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전환사채는 전환가격이 현재 주가와 비슷하다. 만약 주식으로 전환이 안된다면 2년후 풋백옵션에 따라 금리 6%로 계산해 10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보유현금중 100억원을 외화예금에 예치해 금리가 연 8%다. 재무위험은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 7월 한국디지탈라인에 대해 매수유보 의견을 냈는데 이유는 재무위험이었다."
유제우 연구원의 설명대로라면 미디어솔루션은 나름대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주가다.
미디어솔루션은 지난 1월31일부터 거래돼 한 때 20만5500원까지 상승했다. "코스닥등록후 무조건 상승"이라는 이상한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등록 후 최고가의 1/10밖에 안된다. 최근에는 25일과 26일 연이틀 하락했으며 오른 날보다 내린 날이 많다.
유제우 연구원은 미디어솔루션의 중단기 주가 모멘텀은 다음달 13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OMDEX2000"의 성과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 전시회는 팩키지소프트웨어업체를 소개하고 수출상담을 하는 자리인데 지난해 나모인터랙티브가 여기에서 얻은 성과로 스타가 됐다.
유제우 연구원은 "미디어솔루션이 전시회에서 외국수출 성과를 달성해 제2의 나모인터랙티브가 된다면 주가상승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중국에 1억원 정도를 수출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반대로 미디어솔루션이 별다른 성과를 가지고 오지 못한다면 "현 시장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제외하더라도 미디어솔루션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가져볼 만한 주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