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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 단체전 6종목 모두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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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9.27 18: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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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리커브·컴파운드 단체전 전승
컴파운드 혼성 경기선 세계신기록도
28일 컴파운드·29일 리커브 개인전 돌입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양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전 종목 준결승 진출이라는 순항을 이어갔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전 6개 종목에서 모두 살아남으며, 이번 대회에 걸린 양궁 금메달 10개를 모두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시위를 당겼다.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아자'.(사진=연합뉴스)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아자'.(사진=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전 16강 및 8강에서 한 종목도 탈락하지 않고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가장 강렬한 장면은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 나왔다. 최용희(현대제철)·박정윤(창원시청)은 일본과의 16강에서 16발을 모조리 10점 과녁에 꽂아 160점 만점을 합작했다. 4엔드에서 40-40-40-40을 기록한 완벽한 경기였다.

160점은 세계신기록이자 아시아신기록,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일본은 38-39-38-35로 150점을 기록해 한국에 10점 차로 밀렸다. 최용희·박정윤은 이어진 이란과의 8강에서는 슛오프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한국 양궁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리커브에서도 순항이 이어졌다. 전날 랭킹 라운드 단체 1위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세트스코어 6-0으로 완파했다. 8강에서는 몽골의 추격을 뿌리치고 5-3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안착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이윤지(현대모비스), 오예진(광주은행)이 나선 여자 리커브 대표팀도 8강에서 카자흐스탄과 접전을 펼친 끝에 5-3으로 승리하며 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김제덕(예천군청)·강채영이 호흡을 맞춘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는 역전극이 펼쳐졌다. 16강에서 카타르를 6-0으로 가볍게 제압한 둘은 몽골과의 8강에서 고전했다. 첫 세트를 비긴 뒤 2세트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위기에서 집중력이 살아났다. 김제덕·강채영은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고, 5-3 역전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내건 목표는 양궁에 걸린 금메달 10개 전 종목 석권이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이지만 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다.

아시안게임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로 나뉜다. 리커브는 70m 거리에서 활을 쏘며 세트제로 승부를 가린다. 컴파운드는 기계식 장치가 달린 활을 사용해 50m 거리에서 쏘고, 모든 화살의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결정한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리커브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왔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가져왔다. 반면 당시 컴파운드 금메달 5개는 인도가 모두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10개 전 종목 석권을 이루려면 리커브의 강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컴파운드에서 인도의 벽까지 넘어야 한다.

단체전에서 전 종목 준결승 진출 성과를 낸 한국 양궁은 이제 개인전에서도 금빛 사냥에 나선다. 컴파운드 개인전은 28일, 리커브 개인전은 29일부터 시작한다. 이후 단체전 일정이 이어지며 한국 양궁의 첫 메달은 30일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나올 예정이다.

양궁 박정윤-최용희,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16강에서 세계신기록.(사진=연합뉴스)
양궁 박정윤-최용희,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16강에서 세계신기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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