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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AI고평가 우려 다시 고개…나스닥 2%↓·팔란티어 7.9%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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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11.05 06:06:2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부닥되면서 AI 대표주인 팔란티어가 급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내린 6771.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4% 떨어진 2만3348.637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53% 내린 4만7085.24를 기록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향후 실적 전망도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7.94% 급락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 150% 이상 급등했으며,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00배를 넘어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영화 빅 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사실이 알려진 게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Scion Asset Management)’는 지난 분기(9월 30일 종료 기준) 팔란티어 주식 약 500만주에 해당하는 풋옵션을 매입했다. 공시 시점 기준 평가액은 약 9억1200만 달러 규모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해 돈방석에 앉은 인물이다.

풋옵션은 특정 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으로, 사실상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이다. 버리는 이와 유사한 형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서도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라클도 3.77% 하락했고, AI칩 후발주자인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7%, 2.93% 떨어졌고, 엔비디아(-3.96%)와 아마존(-1.84%), 알파벳(-2.13%) 등 주요 AI 관련 대형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도 5.15%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들도 전날 투자자 경계심을 높였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홍콩통화청이 주최한 글로벌 금융 서밋에서 “향후 12~24개월 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고,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는 “거시적 충격이 아닌 10~15% 수준의 자연스러운 조정은 오히려 환영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루이스 나벨리에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 회장은 “AI 관련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들 종목을 당분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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