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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니 노후 해양플랜트 재활용 시장 선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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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렬 기자I 2025.06.03 11:00:00

해수부, 인니 노후 해양플랜트 재활용 사업 착수
해수장관 "사업 계기로 10조 규모 동남아 시장 선점"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재활용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약 10조원 규모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재활용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3일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용도전환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탄소저감형 해양플랜트 용도전환 기술개발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3년간 460억원 상당이 투입된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해양플랜트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년 이상 노후화됐거나 사용 종료돼 방치된 해양플랜트가 약 110기에 달해 해체·개조 등 해양플랜트 재활용에 대한 수요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노후 해양플랜트를 인근 발전소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하는 설비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현장 실증과 해저고갈 유가스전 내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해양플랜트 개조 기술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에너지광물자원부, 국영석유회사 등도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설계·실증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하고 인도네시아는 관련된 광구·플랫폼 정보 제공, 인허가·통관 협조, 현지 물자·인력 제공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해양플랜트 재활용 시장이 새로운 영역인 만큼 우리 기업의 원활한 진출을 위해 선제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현지 인력 확보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부터 ‘인도네시아 친환경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역량강화사업(ODA)’도 추진해 2029년까지 2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그간 양국 정부 간 네트워크 구축 및 현지 진출기업 밀착 지원 등을 통해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왔다”며 “올해 착수하는 기술개발 및 역량강화 사업 등을 계기로 향후 국내기업이 약 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동남아 해양플랜트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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