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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가 EU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020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처음이다.
정상회의에서 양측은 안보와 국방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 별도로 회담을 갖고 무역 장벽 완화 등을 포함한 관계 재설정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지속도 확인했다.
양측 공동 성명에서 “세계가 점점 더 불안정한 시기에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간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했다”면서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영국과 EU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분야에서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총선에서 14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영국 노동당은 브렉시트로 손상된 EU와의 관계 회복을 외교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EU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등 EU와 관계 복원에 나섰다.
유럽의 안보에 소극적이고, 관세 폭탄을 앞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EU이 함께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FT는 ”스타머 총리가 새해 초 EU와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싱크탱크인 유럽외교협의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55%는 EU와 더 긴밀한 관계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응답자들도 영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