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으로 안보와 경제가 매우 엄중한 복합위기 상황”이라며 “국감 때이긴 하지만 민생 비상 경제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 개최해 복합 위기 상황에 대한 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가 실물 경제를 억누르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중동 정세 불안이 가중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다”며 “최근 수출이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나 무역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국제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물가와 수출이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긴급 안보 점검회의에서 강조했듯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라며 “어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8월 말 중앙정부 채무가 110조원을 넘었고 관리재정수지도 66조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연말까지 들어올 세금이 많지 않아 적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 비상 상황에 걸맞게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을 살피며 민생 챙기기에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정기국회에 임하면서 ‘경제 활력 2배, 민생 회복 2배, 국민 행복 2배’를 목표로 제시하고 ‘2법’을 말씀드렸는데 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법치와 상생, 미래세대를 위한 법”이라며 “이를 포함해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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