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네이처에 따르면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 불순물인 황화구리의 특성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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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결과를 놓고 보면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전기 저항의 급격한 저하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적인 부상(공중에 떠 있는 현상)원인이 됐고, 이는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게 네이처의 설명이다.
과학적인 근거로는 중국 북경대 팀과 중국과학원의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중국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에서 시편을 들어올리는 힘이 나타났지만, 공중에 뜨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전도체라고 볼 수 있는 저항 특성도 관측하지 못했다.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미국, 유럽 연구자들의 LK-99 구조 연구 등도 이러한 부정적 의견을 뒷받침했다. 불순물과 분리된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 수백만 옴의 저항을 가진 절연체에 불과했다는 실험 결과 등이 속속 나오고 있다.
네이처는 “연구원들은 LK-99의 수수께끼를 풀듯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굴하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했다”며 “수십 번의 복제 노력 끝에 많은 전문가들은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LK-99 재현과 초전도현상 증명을 위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등 국내 여섯 개 대학 실험실에서 LK-99 재현 실험을 할 계획이다. 검증위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증을 할 예정이며,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가능한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