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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이태원참사 책임자 처벌’ 촛불 든다

이종일 기자I 2022.11.22 10:42:33

인천평화복지연대, 24일부터 촛불시위
매주 목요일 오후6시34분 구월동서 개최
"희생자 추모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서 열린 참여연대 주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 추모 촛불 :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에 참여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민단체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매주 촛불시위를 벌인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4분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이태원참사 국가책임! 6·34 인천시민촛불 행동’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인천시민과 함께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계획이다. 촛불시위를 여는 오후 6시34분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께 발생한 이태원참사 전에 최초로 경찰 신고가 접수된 시각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태원참사 당일 최초 신고가 6시34분에 이뤄졌으나 경찰 등이 대응하지 않아 354명의 사상자(사망 158명, 부상 196명)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참사 이후 사고, 사망자라고 표현하며 참사 축소·은폐 논란이 일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와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모습은 책임지려는 태도보다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국민은 정부와 여당의 태도를 볼 때 이태원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다”며 “앞으로 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 게시판 운영, 진상규명 영상 상영, 책임자 처벌 촉구 침묵시위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시민단체에 촛불시위 참여를 제안하고 있는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유족 요구를 고려해 책임자 처벌 서명운동 등을 함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단체는 촛불시위를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하고 내년 활동계획은 별도로 수립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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