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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미클럽이 발행하는 외교·안보 전문 계간지 한미저널이 공개한 김 위원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 주고받은 친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트럼프 전 대통령)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한다”며 지금 문 대통령이 우리의 문제에 대해 표출하고 있는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뒷담화 서신”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비뚤어진 대북관과 헛꿈같은 대북 전략이 빗어낸 예견된 참사”라며 “핵과 미사일을 앞세운 악질 범죄자에 동조돼 그(문 전 대통령)를 변호하기 급급했던 `문빠`(문재인 지지자)들의 비이성적인 망상 탓에 이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일 뻔한 끔찍한 거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 진상을 국회 차원에서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운전자가 아니라 김정은이 가라는 대로 갈 수 밖에 없는 한반도 대리운전자였다”고 한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듭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가 원인임을 최근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통해 밝혀졌다”며 “문재인 정권이 ‘북한 수석대변인’을 자처하며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을 때조차 북한은 ‘문재인 패싱’을 주장했고, 그 이후에 ‘삶은 소대가리가 웃는다’고 조롱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