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모노레일이 탈선해 관광객 8명이 중상을 당했다.
28일 경남소방본부 측은 “경남 통영시 욕지면 당항리 욕지도 모노레일이 이날 오후 2시께 승강장으로 들어오던 도중 탈선하면서 뒤집혔다”라고 밝혔다.
| 28일 오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이 탈선해 승객 8명이 다쳤다. (사진=경남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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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모노레일에 탑승한 여성 7명과 남성 1명 등 8명은 다리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상자 8명은 헬리콥터로 진주경상대병원, 부산권역외상센터 등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생명엔 지장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 (사진=경남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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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목격자 등 진술을 토대로 모노레일이 승강장을 약 5m 정도 앞두고 진입 과정에서 선로를 이탈해 4~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위해 모노레일 운영업체와 안전 책임자 등을 조사 중이다.
| (사진=경남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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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9년 12월 개장한 욕지도 모노레일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선로 정비를 위해 휴장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모노레일은 지난해 6월쯤 레일 일부 구간에서 변형이 생겨 충돌 발생 위험으로 운행 6개월 만에 영업을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