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폭언·헛소문에 자퇴"…'스우파' 웨이비 리수, 학폭 의혹

김민정 기자I 2021.09.16 10:23: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댄스 크루 웨이비 멤버 리수(본명 이수연)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네티즌 A씨는 ‘스우파 웨이비 멤버 리수한테 받은 피해를 폭로하고자 글을 쓴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리수 인스타그램)
자신이 리수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 8기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학교 내 따돌림으로 자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가해자끼리 모여 있는 10명 이상의 단체 채팅방에서 리수가 ‘남자 선배들을 꼬시고 다닌다’ ‘남자에 미친X’이라는 등의 소문을 퍼트렸다”며 “리수의 전 남자친구와 연습하자는 대화를 나눴더니 ‘야 이 미친X아. 적당히 좀 해. 내 전 남자 친구한테까지 꼬리치냐’는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이런 사실을 학과장 교사에게 알렸고 학폭위도 열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당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리수에게 사과를 받고자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리수는 A씨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그는 학교를 자퇴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지난 12일 리수에게 직접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으로 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괴롭힌 이유를 물었지만 리수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누군가를 괴롭힌 적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A씨는 “17세 당시 나는 많이 힘들었다. 그런 일들로 꿈을 포기하고 학교를 자퇴하며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받았다. 항상 피해자만 고통받고 가해자들만 잘 사는 게 나는 억울하다”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억은 다르겠지만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른이면 어른답게 해결하라는데 난 최선을 다했고 기다려보기도 했다. 난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공간에 억울함을 전하는 글을 쓰는 게 나만의 최선이었다”라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없는 학교생활이 만들어지고 피해자가 숨죽여 사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16일 오전 현재 삭제된 상태다. 리수는 이와 관련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리수는 ‘스우파’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리수가 속한 웨이비는 14일 ‘스우파’ 첫 탈락 크루로 선정돼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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