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은 대규모 택지지구,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새 아파트가 대거 공급됐지만 서울을 잇는 교통망 확충이 더뎌 저평가 받았던 곳이다. 7호선이 뚫리면 지역 가치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7호선 연장은 노선 양 끝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우선 북쪽에서는 서울 도봉산역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역, 탑석역을 지나 양주시 옥정·고읍지구까지 이어지는 15.3㎞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개통은 2024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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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연장 수혜 단지 선호도도 커지고 있다. 7호선 탑석역(예정) 역세권에 들어선 경기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는 지난 2018년 지역 역대 최고인 2만여개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린 바 있다. 7호선 옥정역 수혜를 보는 양주옥정신도시도 ‘e편한세상 옥정어반센트럴’ 전용면적 84㎡가 작년 3억8000만원에 거래돼 기존 시세보다 약 1억2000만원이 올랐다.
인천도 7호선 연장으로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7호선 연장 산곡역(예정) 역세권에 들어서는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작년 1순위 평균 30.8대 1을 기록했다. 석남역 인근에 들어서는 도시개발지구 루원시티 내 아파트도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으며, 일부 분양권에는 1억원 넘게 웃돈이 형성됐다.
신규 아파트 공급도 활기를 띤다. 제일건설은 3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부근에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01㎡ 총 2474가구로, 옥정신도시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매머드급 대단지로 들어선다. 옥정신도시에는 7호선 연장 옥정역이 개통 예정이고, 2017년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이용시 구리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약 40분대 이동 가능하다.
의정부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반기 의정부동 중앙3구역 재개발로 799가구 아파트를 분양하며 213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7호선 연장 탑석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백운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 아파트를 3월 시장에 낼 예정이다. 총 1409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6~84㎡ 837가구다. 1호선 백운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열차 이용시 7호선 부평구청역 세 정거장 거리다.